단상들-2007년 12월 20일
 0. 내일부터 얼마간 서울로.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엮어서 일종의 여행처럼 떠난다. 한 달에도 두어 번씩 가는 서울이 뭐가 새롭다고 여행이겠느냐마는 정말 나름대로 여행이기도 한 것이, 2년 2개월 동안 지겹도록 이용했던 찜질방을 집어치우고 (아마) 편안히 잘 수 있는 (물론 찜질방보다 비싼) 숙소를 (평소 가던 것보다) 오랫동안 예약했다. 뭐, 그런 것치고는 꽤나 계획성 없는, 어쩌면 남는 시간에는 숙소에서 책이나 읽으며 때울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없는 동안 블로그가 쓸쓸할까봐 쓰는 잡담.

 
 1. "2008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친구들 목록이 슬쩍 언급된 적이 있는데 별 말이 없다. 역시 26일에 기자회견도 하고 상영작도 발표되고 해야 떠들썩하려나. 하여튼 일주일 쯤 전에 들은 바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의 친구들은

 영화감독 : 박찬욱('친구들' 대표), 김지운, 김태용, 배창호, 오승욱, 이두용, 이명세, 임순례, 장준환, 최동훈, 홍상수
 배우 : 김혜수, 류승범
 영화평론가 : 김영진, 정성일
 해외 감독 : 아벨 페라라

이다. 물론 아벨 페라라가 가장 쇼킹하다. 올해 친구들 영화제에 왔던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영화를 상영할 듯한데, 다만 키요시 감독의 경우보다 좀 더 규모가 크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슬쩍 접해 들은 오프 더 레코드 정보와 어림짐작을 섞어서 하는 이야기일 뿐임을 밝혀 둔다). 아마 올해의 김기영 감독 특별전처럼? 페라라 감독이면 따로 회고전도 할 만하지.

 다른 이들은 그렇다 치고 배창호 감독과 이두용 감독의 경우는 (다른 친구들처럼) 그들이 추천하는 작품을 상영하는 걸까 아니면 그들의 작품을 상영하게 되는 걸까 궁금했는데 구글신께서 정보를 흘려주셨다. 저작권분쟁조정시스템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아트시네마 측에서 영화제 프로그램으로 이두용 감독 특별전을 열고자 하는데 [최후의 증인(1980)]과 [피막(1981)] 저작권자를 찾을 수 없으니 저작권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이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문화관광부 쪽에도 같은 글이 올라와 있다. 이두용 감독 작품 중 두 편만 상영하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배창호 감독의 경우도 마찬가지일지는 더더욱 모르겠지만. 과거 박찬욱 감독이 곧잘 추켜세웠던 이두용 감독의 [해결사(1982)]가 정말 보고 싶은 영화인데.

 하여간 공식화되지 않은 정보이니 이쯤 해두자. 어차피 다음 주면 확실한 내용이 나올 텐데.

 아, 그래도 여행에서 돌아왔을 즈음에는 상영작도 공개됐을 테니 이 기회에 한 소리. 박찬욱 감독님, 올해의 안토니오니 영화도 좋았지만 이번에는 다시 좀 막가는 영화 부탁드립니다! 오승욱 감독님, [최후의 증인] 상영된다고(될지도 모른다고) 만족하지 마시고요, 모쪼록 보기 힘든 이탈리아 웨스턴 하나만 끌어와 주세요!


 2. 미국 드라마를 안 보는 이유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① 너무 길어서, ② '어둠의 루트' 이용하기 싫어서, ③ 시즌 단위로 묶인 DVD를 사자니 너무 비싸서, ④ 처음에 잘 나가다가 기세가 한풀 꺾인다는 시리즈들이 워낙 많아서, 그렇다. 뭐 예전에 동아 TV에서 [프렌즈(Friends)] 방영했을 때는 아주 재미있게, 열심히 보았지만(특히 일요일에 연달아 몇 편을 해줄 때는 정말 행복했다) 그거야 그 때만 해도 영화의 마수에 빠지지도 않았고 하루에 열 몇 시간 씩 학교에서 시달리고 돌아와서 몇 십 분 동안 나를 풀어줄 뭔가가 필요했던 고등학교 시절이기 때문이고(그래선지 아직도 DVD를 사고 싶다. 엄청 싸지긴 했어도 여전히 15만원을 넘어서는 전 시즌 박스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그럴 돈과 시간이 있다면 한 편으로 끝나는 영화를 여러 편 보는 쪽으로 가게 된다. 물론 가끔씩 미국 드라마들에 대한 솔깃한 정보가 들려올 때면 보고 싶어지기는 한다. 이를테면 [앨리어스(Alias)] 시즌 3에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나온다든가, [CSI: 라스베가스] 시즌 5 마지막 회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감독했다든가, [쉴드(The Shield)] 시즌 5부터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인공 말아먹으려고 작정한 인물로 나온다든가. 그래도 뭐 [프렌즈]처럼 채널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중간부터 보는 건 아무래도 안 내키지. 이런 긴 드라마들은 결국 플롯 게임이라기보다는 인물에 관한 것인데 등장인물들에 대해 잘 모르는 채로 중간부터 보면 재미가 덜할 수밖에.

 각설하고, 그랬는데, 어제부터 드라마 하나 보고 있다. 그러니까, 위의 조건들을 피한 드라마 ─ 인기가 안 따라줬는지 어쨌는지 한 시즌 만에 끝나버려서 DVD 박스도 하나만 사면되고, 그렇게 빨리 끝나버려서 기세가 한풀 꺾이고 어쩌고 할 여유도 없었던 비운의 드라마로. 미국 드라마 건 일본 드라마 건 한국 드라마 건 드라마라는 것 자체를 본 지가 하도 오래됐더니만 나름 또 재밌다. 인물 한두 명이 좀 심심하거나 운만 띄워놓고 넘어간 부분이 있더라도 '뭐, 아직 끝나려면 많이 남았으니까'하면서 넘기는 즐거움도 있고, 또 일단 박스를 사두고 나니 가볍게 고르기에는 영화보다 이쪽이 편하다. 그러고 보니 내년 1월 2일 첫 방송 한다는 [快刀 홍길동]도 볼 것 같은데(마지막으로 열심히 본 드라마가 [쾌걸 춘향]이었다). 내게도 가끔 드라마 타임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뭘 보고 있는지는 (괜히) 비밀이다.

 그러고보니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 Solid State Society(2006)]는 어쩐다. 보고는 싶은데 2nd GIG가 빠진 자리가 너무 크구나. 뉴타입 DVD 나빠요.


 3. 크로넨버그의 [동방의 약속(Eastern Promises, 2007)]는 그냥 못 기다리고 코드1 DVD로 가기로 했다. 수입됐다는 얘기도 없고, 심의 문제도 불확실하고, 무엇보다도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 2005)]를 1년 넘게 기다릴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크로넨버그의 열혈 팬이 되어버렸으니까. [폭력의 역사]와는 달리 DVD는 그리 대단치 않은 듯하지만(음성해설도 없고 부가영상도 짧은 걸로 두 개 뿐) 어쩌겠어. 더 기다리다간 말라비틀어지겠다. 26일 출시다.

 말 나온 김에, 생각나서 하는 이야기. 며칠 전 DVD Prime에서 [롤링스톤(Rolling Stone)] 지에서 2007년 DVD Best 25를 꼽았다는 기사를 냈다. 헌데 DP의 기사 내용에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롤링스톤지의 선정기준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역시나 이번 선정 기준 역시 영화적 완성도는 물론이고, 최고의 DVD 선정답게 AV(Audio & Video)적 퀄리티와 보너스 피쳐의 양과 질, 감독의 음성해설 등 DVD가 수록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담은 최고의 DVD를 다방면으로 검토하여 선정했다고 명시되어 있다."라고 돼 있지만 이건 그리 신빙성 있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동방의 약속]이나 [조디악(Zodiac, 2007)], [검은 책(Zwartboek, 2006)], [떠나간 자들(The Departed, 2006)] 등의 타이틀은 화질/음질은 몰라도 서플먼트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것 같은데. 특히 [조디악]은 앞으로 나올 감독판 DVD면 몰라도 2007년에 나온 DVD는 서플먼트 하나도, 심지어 예고편도 없잖아? 그래서 구글신의 도움을 빌려보니 [롤링스톤]에서 꼽은 게 아니라 잡지 필자 중 한 사람인 피터 트래비스가 꼽은 사적인 목록인 모양이다. DVD도 DVD지만 그보다는 영화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닌지가 훨씬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


 4.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는 전설이다(I'm a Legend, 2007)]가 여러모로 욕을 먹고 있는 가운데,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매드슨의 소설 [줄어드는 남자(The Incredible Shrinking Man)]를 읽었다. 끝장이다. [나는 전설이다]는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은 편이지만 [줄어드는 남자]는 실로 조마조마하게, 가슴 아파 하면서 몰입하여 읽었다. 한 남자가 홀로 남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간다는 설정이나 분위기는 비슷한데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생각해봤는데, [줄어드는 남자]가 좀 더 육체적으로 괴로운 내용이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읽지 않았나 싶다. [나는 전설이다]도 감염자들과 싸우는 등의 액션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 로버트 네빌은 자기 한 몸 건사할 정도의 안정성은 갖춘 채로 내부의 고독과 치열하게 싸워 가는데 [줄어드는 남자]는 똑같은 수준의 고독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육체적으로도 전혀 안정적이지 못하니까 갈등의 크기가 훨씬 크다. 게다가 완전히 과거의 세상과 단절된 [나는 전설이다]와는 달리 [줄어드는 남자]는 여전히 다른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무대로 한 이야기이기에 더 깊이 와 닿은 듯하고. 1957년에 나온 영화 버전도 굉장한 걸작이라던데 참 보고 싶다. 혹시 [나는 전설이다]처럼 또 새 버전 영화는 안 나오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계획 중이었다. 으이그. 좋다는 옛날 버전부터 좀 볼 수 있게 해달라고. [The Classic Sci-Fi Ultimate Collection] 슬쩍 내놓고 재빨리 절판시킨 유니버셜 미워요.

 그나저나 올해 책 많이 안 읽었는데 의외로 남는 작품은 많은 듯하네?


 5. 주위 사람들이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는데, 애인과 나는 크리스마스이브를 줄곧 학교에서 보내왔다. 어쩔 수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게 편하고 좋아서. 2004년에 [대부(The Godfather, 1972)]를 크리스마스 영화로 선택한 이래 두 사람 모두 본 적 없는 영화를 선택하여 감상하는 걸 전통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관람작은 [대부], [천상의 피조물(Heavenly Creatures, 1994)], [밀러스 크로싱(Miller's Crossing, 1990)], [7년만의 외출(The Seven Year Itch, 1955)]로, 단 한 편도 실망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올해는 또 어떨지. 두 편 정도 볼 계획이다.

 사실 크리스마스이브라고 어디 돌아다니고 하는 것에 매력을 못 느끼겠다. 특별히 가고 싶은 장소나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은 특히 사람 많아서 불편하고. 식사만 적절히 해결할 수 있다면 사람 없는 학교 동아리방만큼 좋은 곳도 없다(아, 물론 우리 동아리방은 시설이 좋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 꼭 전통을 고수할 것 없이 올해는 좀 다른 걸 해볼까 이야기도 나눴는데 결국 학교로 향하게 되더라고. 하긴 이 짓도 졸업하고 나면 하기 힘들어질 테니까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6. 듀나의 신작 [용의 이]가 출간되는데, 정성일 평론가가 추천사를 썼다. 그 내용이 출판사 북스피어의 편집자 중 한 분 홈페이지에 올라왔는데 방금 일부를 읽어보고(아무래도 책을 통해 읽고 싶어서 읽다 말았다) 폭소했다. 영화 준비하느라 바빠 영화평도 안 쓰더니 이런 의외의 공간에서 개그 센스를. 그런데 정성일 평론가 님, "저는 듀나가 쓴 영화평을 꼼꼼하게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라는 말씀은 정말이시군요. 듀나의 글은 이 정도로 발랄하진 않답니다. 특히 *^^* 라는 이모티콘이 있을 리가 있나요!


 7. 내가 허구한 날 영화 이야기만 하고 가끔 화제를 옮겨 봐야 소설 이야기 밖에 안 하고 총기 탈취 사건이 나든 태안반도에 기름이 유출되든 문근영이 17대 대통령 선거 13번 후보로 출마하든 2008년 1월 1일부터 국민참여재판 제도가 시행되고 호적이 없어지는 대신 1인 가족부가 생기든 심지어 공익근무요원 인생이 끝나든 블로그에는 한 글자도 안 적으니까 소녀시대도 (버섯보다 빈나는 퐈니퐈니 티퐈니도) 원더걸스도 모르고 대통령 선거 투표조차 안 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실 분들을 위하여 올리는 기분전환용 동영상 하나. 현재 김연아 선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의 1988년 선수시절 월드 프로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경기 장면.



 8. 그럼, 내일을 위하여 이만.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으로 만납시다!
by sabbath | 2007/12/20 23:58 | 살아가며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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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인로 at 2007/12/21 01:18
2. 무슨 드라마를 보시는지 '괜히' 비밀로 부치셨으니 저도 '괜히' 맞춰보렵니다.

시즌제로 제작되었고(따라서 미니 시리즈나 [Band of Brothers]는 제외), 1시즌으로 끝났으며(수많은 드라마들이 제외), DVD로 출시되었단 말이죠? 조건에 맞는 것들을 찾아보니 [최고 통수권자(Commander in Chief)]와 [파이어플라이(Firefly)]가 있군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7/12/21 03:15
긴 긴 시즌이 부담될 때는 언제나 완성도 높고
두 시즌으로 깔끔하게 끝나는 ROME을 추천합니다.
(......라고 하면서 사실 시즌2는 아직 못 본 1人...orz)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1 08:10
파인로 / 어라? 그것밖에 없어요?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1 08:13
충격 / 제가 심성이 여려서 HBO의 폭력성은 견디질 못해요(선정성은 잘 견딥니다). 특히 DVD 음성해설에 "로마 의회는 현재 한국의 국회에서 가끔 보이는 모습과 비슷했죠"라는 말이 나온다니 정말 무섭지 뭡니까.
Commented by 사랑이아빠 at 2007/12/21 08:27
저도 밴드 오브 브라더스 추천! 굵고 짧은(?) 것이 최고입니다. 흑흑..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Commented by 파인로 at 2007/12/21 11:35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_drama&no=100330&page=1

적어도 이걸 보니까 저 두 작품 밖에는 안 보이던 걸요. 예전에 이채널에서 '미스테리 맨'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해준 적 있는 [존 도(John Doe)]가 있긴 하지만 DVD는 안 나왔더라고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7/12/21 17:07
2nd GIG는 뉴타입판 구하기 힘드시면 지난 달에 나온 북미판 박셋도 한 번 고려해보시길 추천...
괜찮게 잘 나왔어요. (그리고 일단 가격이 훨씬 싸니까)
자막은 뭐... 아쉬운대로 본편은 일단 어둠의 루트 자막 이용해서 PC로 보시는 방법이;;;
(각화별로 title이 별도라 타임바가 따로따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화별로 나뉘어있는
smi 자막을 통합해서 씽크 맞추는 수고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PS: 특전은 타치코마와 스태프&성우 인터뷰 그대로 다 들어갔고...
화별로 스태프&성우진이 1~2분짜리 간단한 안내 멘트를 하는 숏코멘트만 빠졌네요.
Commented by sesism at 2007/12/21 17:18
정성일 평론가처럼 오서의 동영상을 올리시면서 개그하고 계시잖아요! 풉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포스팅에서 친구들 영화제 소식에 정신이 팔려 그만 얼른 덧글을 달고 싶어 속독을 하였답니다. 저희 회사는 1,2월 중 동계휴가를 주어서 친구들 영화제 일정도 안나온 상태에서 언제 휴가를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공지에 이번 영화제 기간이 한달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쾌재를 부르며 한주를 딱 골라잡았아요. 제제제제제제제제발 기간 안에 아주 많은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여요. 그리고 무엇보다 김태용 감독님! 저는 명단에서 배창호, 이두용, 이명세, 임순례 감독님을 보게 된 것도 더할 수 없이 기쁘지만 김태용 감독님이 친구들에 포함되어 정말 정말 기쁩니다! 게다가 아벨 페라라 라니요. 아아 쇼킹 쇼킹. 정말 아벨 페라라 특별전 한 번 해줬으면 싶었는데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마주 보면 박찬욱 감독님도 아벨 페라라를 꽤나 좋아하시니 더욱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아 대선때문에 우울했었는데 정말 정말 흥분되는 일이군요! :>
Commented by sesism at 2007/12/21 17:24
어 근데 이번엔 류승완 감독님이 빠졌네요? 이번 영화제는 동생에게 위임이라도 하신 건가요.
Commented at 2007/12/22 22: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12/22 22: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rasehead at 2007/12/23 03:43
연말 따뜻하게 보내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늘 건강하세요~~~~
Commented at 2007/12/23 05: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vade at 2007/12/26 03:30
페..페..페라라 감독님이 오시는군요!!
ㅠㅠ.. 감격!!.. 혹시 싸인도 받을지 모르니 ms.45 디비디도 챙겨가야겠군요
상영작은 일단 킹오브뉴욕 이던데, 음.. 이시점의 한국정치판과 묘하게 어울리는 영화인듯..;;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19:01
사랑이아빠 / 아, 맞아요. BoB가 있었군요. 요즘에는 종종 중고도 보이던데. 추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19:05
충격 / 그런데 극장판 나오니까 새삼 관심이 생긴 것이지 간절하게 구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1기를 참 재미있게 보았기에 아마 2기도 디스크 하나씩 따로 출시되었더라면 차곡차곡 모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19:09
sesism / 정성일 평론가 닮았나요? 그런 의도는 없었는데…

관객회원의 밤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벨 페라라 감독 내한 이야기도 좀 재밌더라고요. 예상과는 달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간청, 염원, 삼고초려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아벨 페라라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었을 뿐인데 페라라 감독 쪽에서 선뜻 '그럼 나도 가볼까요?'라고 한 모양입니다. 뭐, 김성욱 프로그래머님 말씀에 따르면 페라라 감독은 방문한다고 해놓고 안 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긴 하는데요.

류승완 감독님은 [다찌마와 Lee 극장판] 촬영 때문에 참석 못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류승완 감독님께서 아벨 페라라의 [뉴욕의 왕]을 추천하셨고, 그게 어찌어찌해서 페라라 특별전으로까지 발전했다고 하더라고요.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19:12
비공개 / "낯선님의 덧글"이라니, 어떤 분께서 내부 정보를 담은 덧글을 다셨다가 지우셨나보군요.

[폭력의 역사]는 꼭 보실 수 있기를. [방축]도 필름포럼에서 다시 상영하더군요. 두 번 정도 남았던데.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19:14
erasehead / 옙. 고맙습니다. 그런데 따뜻하게 보내라고 하셨습니다만, 이번 겨울은 지나치게 따뜻하죠? 오늘 광주 낮 최고 기온은 15도; 일요일이면 최고 기온도 영하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찾아온다고는 하는데요. 여름의 미칠 듯한 더위에 이어서 다시금 이상 기후를 피부로 느끼게 되네요.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19:16
비공개 / 예. 들었습니다. 올해는 못 하셨는데 박찬욱 감독님께서 다시 추천하신 모양이지요? 생각할수록 논쟁이 있을 만한 영화인데([붉은 원/암흑가의 세 사람] 상영 때 오승욱 감독님께서 자신은 [순응자]를 오바이트 쏠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하여간 [순응자]의 그 호사스런 화면을 필름으로 볼 수 있다니 기대가 큽니다. 개막작이 [셜록 주니어]인 줄은 몰랐네요.

26일이 기자회견이라는 소리는 듀게에서 봤던 건데, 아닌가 봐요?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19:26
nvade / 제가 김성욱 프로그래머님께 들은 바로 아벨 페라라 특별전 상영작은 [뉴욕의 왕] 외에도 [Ms.45], [악질 경찰], ['R Xmas]… 랑 지금 기억 안 나는 두 편 더 해서 총 여섯 편이라고 합니다. [신체 강탈자]랑 [탐닉]은 아니었는데 뭐였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6 23:10
오늘 기자회견 했네요.
Commented at 2007/12/27 01: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 at 2007/12/27 21:30
이미 알고 계시려나요.
<동방의 약속>, 국내에 수입이 됐네요. 마스 엔터테인먼트라고, <색, 계> 수입한 회사 라인업에 포함돼 있더군요. 소식 입수하자마자 달려왔습니다. 다만 개봉일짜는 아직... 그나저나 이 회사 라인업이 훌륭해서 저는 지금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요.

참, sabbath님 덕분에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아트시네마의 홍보메일링이 제겐 안 오고 있던 것이었어요. 그간 번역후원회원 메일이 다른 계정으로 들어오고 있던 터라...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7 22:29
비공개 / [바다의 침묵]은 보지 못했습니다. 멜빌의 데뷔작이고 이후 [레옹 모랭 신부]와 [그림자 군단]으로 이어지는 레지스탕스 테마를 다루고 있다기에 보고 싶었는데요.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7 22:30
N. / 헉, 오늘 아마존 출고 메일이 왔는데; DVD 받더라도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하려나요. 소식 고맙습니다. (다른 라인업도 궁금한데요? ^^;;)
Commented by N. at 2007/12/29 10:12
국내에선 개봉 안 하려나보다, 포기했던 3:10 투 유마를 그 회사에서 수입했더라구요;; 사라 폴리의 감독작 어웨이 프롬 허도 있고, 테리 길리엄 영화도 보이네요. ^^
Commented by sabbath at 2007/12/29 10:27
N. / 얏호! 웨스턴이다아!!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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