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윌리스의 『둠즈데이 북』이 출간되었습니다.
 알라딘에서 열린책들 관련 출판물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원 세상에,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오다니. 아무튼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이후로 꾸준히 기다려왔던 작품이라 정말 나왔다는 게 믿어지질 않네요.

 표지가 발랄한 것이 참 마음에 드는데… 제가 사랑하는 경계문학걸작선의 양장 타입은 아닌 모양입니다. 판형부터가 A5로, 열린책들의 다른 양장본과는 다르네요. 뭐 아무려면 어때요. 기획상으로만 존재할 뿐 겉표지에다가 "경계문학걸작선"이라고 박아놓고 낸 것도 아니고, 굳이 일관성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터.

 이런 변화는 아마도 분량 때문일 겁니다. 판형을 키워놓고도 『개는 말할 것도 없고』보다 더 두꺼운 820페이지니까요. 이미 전작을 통해 치를 떨었던 분들은 - 꽤나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 쳐다보지도 않으시겠군요 :-) 물론 저는 좋아 하죠. 그러고 보니 『시간여행 SF 걸작선』 - 옥스퍼드 연작의 첫 작품이자 최고작이라고 하는 「화재 감시원」이 실린 - 을 구해놓고 아직도 안 읽었는데,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습니다. (라고 말만 하고 안 읽어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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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bbath | 2005/02/08 11:27 | 20030930~20050514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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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oirot at 2005/02/08 11:50
분량이 더 많아졌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요..^^『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읽을 때 결말을 향해 갈 때의 그 아쉬움이라니..
Commented by sabbath at 2005/02/08 12:04
poirot / 그러게요. 주인공 커플의 결말을 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지만 한편으로는 코니 윌리스의 수다가 끝나간다는 게 어찌나 아쉬웠던지. 게다가 옥스퍼드 연작은 갈수록 재미없어진다는(…) 소리가 있는 만큼 『둠즈데이 북』은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별 상관없는 사실이겠지만, 상도 이게 더 많이 받아먹었군요 :-)
Commented by 191970 at 2005/02/08 13:19
분량 많은 건 좋은데, 같은 판형이 아니라는 건 좀 아쉽네요.
Commented by sabbath at 2005/02/08 15:30
191970 / 아,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제가 방금 서점 갔다 왔는데 같은 판형이었어요!
Commented by lukesky at 2005/02/09 17:21
우와, 설이 끝나고 살 책도 무지 많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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